밤사이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4만 9천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은 기자, 현재 제주도 기상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정말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서있기도 힘들 정도인데요.
이곳 제주도민들은 밤사이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을 정돕니다.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쳤고, 산간지역에서는 5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어젯밤 12시쯤 서귀포 법환동에서 야자수가 전신주로 쓰러지며 팔백 여든 네 가구가 정전이 됐는데요.
이처럼 정전 사고가 잇따르며 제주에서만 4만 9천 가구가 정전이 됐습니다.
또 제주 한천이 범람해 주차돼 있던 차량 40~50대가 쓸려갔고요.
월대천이 범람하면서 펜션과 가옥이 침수해 주민과 관광객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항공과 해상교통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제주공항은 오전 10시까지 운항이 전면 중단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묶일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차바는 매우 강한 소형 태풍으로 시속 40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야간자율학습 학생 조기 귀가, 공사현장이 있는 경우 학생 출입 통제 등의 안전대책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