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철도터널 65% 방재시설 미비…터널 내 화재발생 증가세

경기도 철도터널 26곳 가운데 17곳에서 방재시설이 미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내 철도터널 26곳 가운데 17곳이 터널 방재 설비가 미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km 이상의 초장대터널 4곳 중 3곳이 포함돼 있었다.

↑ 최근 5년간 터널 내의 화재사고 현황

최근 5년간 터널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11년 1건, 2013년 1건, 2014년 2건, 2016년 4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통상 터널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외부와 고립돼 피난이동거리 길고, 터널 밖에서 터널 안 상황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워 소방활동에 제약이 많아 개방된 도로상의 화재보다 더 큰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권 의원은 “철도터널에서의 화재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5km 이상의 장대터널 방재설비를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