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7명 실종 3명 희생, 더 이상 안돼…지자체 '항구적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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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7명 실종 3명/사진=연합뉴스 |
경남 창원시는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당하는 등 상습침수지역인 진해구 용원동 일대에 배수펌프를 늘리는 등 항구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6일 밝혔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용원 일대를 둘러보고 이같이 약속했습니다.
진해만과 맞닿아 있는 저지대로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물이 잠겼던 용원 일대는 이번 태풍에 또 피해를 보았습니다.
의창수협 주변을 비롯해 시가지 일대에 물이 빠지지 않고 만조 기간까지 겹치면서 바닷물까지 역류해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배수펌프장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쓰레기 등에 배수구가 막혀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창원시는 2013년 태풍 '산바' 때 용원 일대가 물에 잠기자 단기 대책을 시행했습니다.
그때 의창수협 일대 해안 축대벽 수백m 구간에 추가로 수십 ㎝씩 턱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태풍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창원시는 용원지역 배수펌프 용량이 부족해 빗물을 신속히 빼내지
현재 용원지역에 설치된 배수펌프는 4대입니다.
예비용 1대를 제외하고 3대를 동시에 가동하면 1분당 120t의 물을 배수할 수 있습니다.
시는 예산을 확보해 배수펌프 용량 증설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