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과 리조트에 투자하면 석 달간 125%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노인과 퇴직자들을 등친 사기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도 투자는 않고, 투자금만 돌려막기한 전형적인 다단계 금융사기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무실에 모인 사람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59살 김 모 씨 등 일당이 광산과 리조트에 투자하면 3개월 안에 125%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불러 모은 겁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이들은 이처럼 번듯한 사무실을 차려 놓고 돈이 필요한 노인이나 퇴직자 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지난 2월부터 7개월 동안 당한 피해자는 4백 명 가까이 되고, 피해 금액만 42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투자 원금을 날리자 이른바 돌려막기로 자금을 운용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이런 게 나쁜 방식이라는 걸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광산에서 수익이 나오면 다 준다고 했기 때문에…."
이들은 사기행각이 탄로 날까봐 피해자들을 현장에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결국, 금융 다단계 방식으로 유사수신을 한 김 씨 등 일당 4명은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