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 농성…이대 사태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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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시흥캠퍼스 / 사진=MBN |
'시흥캠퍼스 설립' 추진을 반발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측이 본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체학생총회에서 참석한 학생들 1980명 중 1097명(56.2%)이 대학본부 점거에 찬성한 것에 따르면 시흥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 학교 측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거센 것으로 보입니다.
총학생회 소속 100여명의 학생들은 지난 10일 오후 10시경부터 총장실이 있는 본관 4층을 점거한 채 시흥캠퍼스 설립 실시 협약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11일 오후 이 학교 관악캠퍼스 앞에서 '2016년 서울대 본부 점거 참가자 일동'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본부가 시흥캠퍼스 설립 추진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점거 이유에 대해 "대학 본부의 일방 추진에 학생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약 학생 총의를 대변하는 본부 점거 농성을 징계 등의 수단으로 탄압하고 시흥캠퍼스 설립 실시 협약 추진을 고수한다면 서울대는 대학이라는 간판 자체를 내릴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총장은 실시협약을 즉각 철회하고 학생들에게 사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서울대는 8월22일 경기 시흥시와 시흥캠퍼스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자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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