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어린이집 설치 미이행률 47%로 점차 늘어나
↑ 어린이집 / 사진=MBN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사업장 중 절반 가까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사업장 1천143곳 중 미이행 사업장은 538곳, 미이행률은 47.1%에 달했습니다.
미이행 사업장은 2013년 197곳(미이행률 18.4%), 2014년 301곳(25%)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성 근로자가 300명 이상이거나 상시근로자가 5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합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미이행 사업장에는 신한카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도 포함됐습니다.
성광의료재단 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수원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안진회계법인, 한성대학교, 넥센, 신도리코 등 40곳은 3년 연속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미이행했습니다.
조사불응 사업장도 2014년 119곳, 지난해 146곳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직장어린이집은 결혼 후 양육 문제로 퇴직하는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정부가 미이행 사업장의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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