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불법어업을 단속하던 중 침몰한 해경선 사건과 관련해 황당한 사실울 올려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의 충돌은 우연한 일이 있다는둥, 오히려 중국 어민들이 사회 약자층이라고 둥 한마디로 적반하장입니다.
더 심각한것은 이런 글을 실은 매체가 사실상 중국정부 매체인 환구시보라는 곳이라는 겁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관영언론인 환구시보가 우리 해경 고속 단정이 침몰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국수주의적 성격이 강한 환구시보는 '중국 어선에 포격을 허용한 한국 정부는 미쳤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올렸습니다.
환구시보는 "우연한 충돌로 보이는데도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 없이 한국 언론이 중국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필요할 경우 중국 어선에 포격해도 된다고 밝혔다며 "만약 중국 어선이 도망간다면 공해에서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신문은 "한국 해경이 난폭하게 법을 집행하면 중국 어민은 두려움 때문에 반항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 책임론까지 거론했습니다.
또 한국 일부 언론에서 중국 어민을 '해적과 다를 바 없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오히려 환구시보는 "어민들이 고기 한 마리를 더 잡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며 이들을 사회 약자계층이라고 두둔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적반하장격으로 한국정부를 비판하고 중국 어민들을 두둔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