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경기 분당의 아파트단지에 멧돼지가 나타나 1시간 반 만에 사살됐습니다.
제주 해상에서는 조업 중이던 선박이 불타 전소했지만, 다행히 승선원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소식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멧돼지 한 마리가 피를 흘린 채 트럭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경기 성남 서현동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개까지 동원된 추적 끝에 발견한 멧돼지는 무려 180kg의 거대한 수컷이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아파트와 인근 주택가를 1시간 넘게 돌아다니던 멧돼지는 이곳에서 엽사가 쏜 실탄을 맞고 사살됐습니다."
▶ 인터뷰 : 이강춘 / 경기 성남유해조수구제단 엽사
- "가까운 데 불곡산이 있어요. 거기서 내려오지 않았을까? 근교 산에서도 등산객이나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히 인명피해와 시설물 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에는 제주 차귀도 남서쪽 10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선박은 모두 불에 탔지만, 승선원 10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이 모두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저녁 8시20분쯤에는 지하철 3호선 대곡역 승강장 부근 선로에서, 대화역으로 향하던 열차에 치여 76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운행이 40여 분간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20분쯤에는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신발공장에서 화물용 승강기가 오작동해 40대 여성이 끼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건물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제공 : 제주 해양경비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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