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일단 박사임, 무수단 미사일 어떤 미사일인지 궁금합니다. 사거리는 어느 정도 되고 위력은 어느 정도 될까요?
-일단 사거리는 대략 3천에서 4천 km 그러니까 북한에서 발사할 경우 주한 미군 증원 전력이 집중 배치되어 있는 미군형 괌을 때릴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사거리를 확보하고 있고요. 위력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 탄두의 어떤, 탄두를 싣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무수단을 가지고 있으면 일본은 물론이고 괌까지 때릴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미국이 매우 신경을 쓰고 있는 그런 미사일입니다.
-지금까지 무수단미사일은 7번 발사를 했는데 한 번밖에 성공을 못 했다는 말이죠. 계속 발사하는 이유가 어떤 것일까 할 수 있을까요?
-일단 북한은 무수단미사일이 2007년에 실전 배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례적인 것은 사전에 충분한 발사 실험을 거쳐서 검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전 배치부터 했는데 그것은 구소련의 SLBM을 도입해서 역설계해서 만들었고 그동안 일단 검증됐다고 보고 실전 배치를 했고요. 첫 번째 미사일을 지난 4월 15일 보란 듯이 쐈는데 실패했단 말이죠. 7번 중에 1번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물론 중간중간에 나름대로 다 보완하는 그런 과정을 거쳤겠습니다만 아직 그 완성도가 완전치 않다고 보고 아마 그 수준에 이를 때까지 계속 발사 실험을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무수단 미사일 발사 이유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무력 도발이라고 해석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결국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어떤 위력을 갖기 위한 계속적인 실험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는데요.
-그렇죠, 북한이 노리는 노림수는 미국 본토, 특히 미국의 동부, 예를 들면 워싱턴이라든지 미국의 핵심부를 타격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구비하는 것이 북한의 목표고 그것을 통해서 미국과 협상을 통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수단은 그 중간 단계 하나라고 볼 수가 있죠. 무수단 자체는 괌을 목표로 한 그런 미사일이기 때문에 일단 무수단 미사일 자체를 언제라도 자기 원하는 시간에 날려보낼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1차적인 목표고 궁극적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사거리를 연장시켜서 더 자기들의 위력을 높이고자 하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거죠.
-무수단 미사일이 일단은 3천에서 4천 k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미사일의 추진력. 추진력이 한 4배 정도는 더 세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그런 북한의 노력들이 계속 분사 시험이라든지 그런 걸 통해서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지난번 9월 9일 5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보여준 행보가 신형 로켓 분출 실험을 한 겁니다. 이 신형 로켓은 지난 2월에 쐈던 그 로켓의 거의 4배에 해당하는 것이거든요. 그걸 클러스터 방식으로 묶을 경우에는 미국 본토는 물론이고 지구상 어디든 북한이 날려보낼 수 있는 그런 추진력을 확보했다. 다만 그것을 얼만큼 묶어서 날려보낼 수 있는 수준으로 됐느냐 하는 것은 아직 좀 더 기술 발전이 필요하겠습니다만 북한은 그만큼 사거리를 연장시키고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재진입을 해서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그런 ICBM 기술을 높이기 위한 그런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죠.
-북한의 어떤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한미 간의 어떤 정보 공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발사는 토요일 낮에 했는데 우리 군은 발사 정보를 일요일 아침에 했단 말이죠.
반나절이 훨씬 더 지난 시간인데 한미 간에 어떤 정보 공유에 문제가 있습니까?
-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정보 공유에는 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한미가 정보 교환과 관련된 그런 약정에 따라서 서로 교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만 이번의 경우에는 북한이 평안북도에서 발사를 했는데 발사 직후에 폭발을 해 버렸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상 레이더에는 포착이 되지 않은 겁니다. 미국 자산인 정찰 위성에 포착이 됐고요. 포착된 이후에 한미가 정보 공유를 통해서 분석을 한 것이죠. 어떤 기종이고 어떤 상태에서 이루어졌느냐 하는 것을 충분히 분석을 하고 무수단이 발사됐고 그것이 공중에서 폭발됐다고 한미가 합의한 후에 발표를 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발표를 하려면 같이 해야 하는데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3시간 정도 미국의 전략사령부, 전략 사령부에서 3시간 정도 빨리 발표를 하고 그 이후에 3시간 이후에 우리나라는 발표를 하게 된다는 말이죠. 이게 어떤 정보 경위의 오점이 아니냐 이렇게 지적되고 있는데.
-네,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한국과 미국이 시차가 있고 또 의사 결정의 과정이 좀 다르기 때문에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의사 결정을 해서 발표를 했고 우리는 우리 내부에서 어떤 협의와 지침에 따라서 발표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시차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데 이것이 만약에 공유의 어떤 문제점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바로 잡을 수 있어야 하겠죠.
-무수단미사일, 계속적인 어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데 문제는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얼마나 더 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태영호 전 주영 대사죠. 태영호 대사는 내년까지 두 번 정도의 핵실험을 더 북한이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한 일간지에 밝히기도 했습니다만 그렇게 됐을 때는 상당히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습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북한에 핵탄두의 완성도가 100%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북한은 추가적인 핵실험에 소유가 있는 것이고 그것은 스스로도 밝혔습니다. 지난 9월 9일 5차 핵실험 한 직후에 북측이 발표한 내용에 보면 우리들은 핵 역량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는 그런 언급을 했기 때문에 6차, 7차 핵실험을 계속해 나갈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그걸 언제 할 것이냐 하는 문제인데 일단 10월 10일은 그냥 지났다는 말입니다. 다음에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일정은 결국은 미국에 대통령선거인 11월 초나 지난번 5차 핵실험에 대한 UN 추가 제재 결의안이 지금 논의가 되고 있는데 그것이 발표된 직후에 강력한 반발을 하면서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 또는 ICBM 발사를 할 가능성이 지금 예상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박사님, 우리가 예상하고 바짝 긴장할 때는 항상 북한은 미사일 발사하지 않고 도발하지 않고 우리가 잠시 손을 놓고 있을 때 도발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계속 예의주시 해야 하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박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