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불황 등의 여파로 휘청거리는 부산 경제를 회복하려면 금융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는 '대혁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잠재력과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본시장의 심장인 한국거래소가 위치한 부산.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BNK 금융그룹을 비롯해 기업 금융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제 회복을 위해선 금융부분에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물류 허브의 중심지 부산에 기업금융의 배후산업이 많이 있습니다. 메갈로폴리스(거대도시) 중심지로서 부가 집중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최근 조선과 철강, 해운 등 주력 산업이 침체를 겪는 부산이 첨단 금융 산업을 미래 먹을거리로 키워내야 한다는 겁니다.
부산시도 정보통신기술과 금융을 접목한 이른바 '핀테크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2030년도 목표를 세계 글로벌 경쟁력 30위권 도시로 만들어가야겠다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국내외 전문가들도 부산이 아시아 금융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과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
무엇보다 금융 인재 양성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금융전문대학원 설립 방안까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