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1명은 실업자"…한숨 쉬는 고학력자들
↑ 실업자 3명중 1명 / 사진=MBN |
실업자 3명 중 1명은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로 나타났습니다. 높은 대학 진학률에 비해 대졸자 고용률이 낮은 탓입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현재 국내 실업자는 모두 98만5천명으로, 이 중 32%인 31만5천명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집계됐습니다. 4년제 대졸 이상 실업자가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었고,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사상 최대입니다.
특히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 등의 신조어에서 알려주듯 인문사회학과가 실업난이 심각합니다. 기업은 공대나 상경계열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문계 등 문과 졸업생들의 취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통계청이 밝힌 '2016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5만 2천명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청년의 13.1%입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정부는 지난해 7월 기업과 손잡고 일자리 20만개를 만들겠다며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중 정부는 인턴 등 단기취업 지원사업을 중소기업 정규직 취업과 근속지원으로 전환하고, 1200만원+α가 가능한 '청년내일공제'를 도입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청년 인턴을 하다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2년 근속 때 1200만원(청년 300만원
하지만 계속되는 청년 실업률의 증가는 정부의 대책이 실효적이지 않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한 취업준비생(트위터 아이디: ood*****)는 "정부가 내놓는 일자리는 다 비정규직이더라, 실제로 정규직 전환률도 낮던데…"라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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