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김형준 부장검사…가석방 명목, 뇌물수수 혐의 추가
↑ 사진=연합뉴스 |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으로 구속된 김형준(46) 부장검사가 '스폰서' 지인의 가석방 부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17일 김 부장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난달 5일 그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지 42일 만입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2012년 5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서울 강남 고급 술집 등에서 고교동창 '스폰서' 김모(46·구속)씨에게 29차례에 걸쳐 2천400만원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 김씨로부터 그의 지인 오모씨의 수감 중 편의제공·가석방 부탁 명목으로 500만원을, 김 부장검사와 교분이 있는 곽모씨의 오피스텔 보증금, 생활비 지원 명목 2천800만원, 용돈 100만원 등 3천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김씨의 지
현직검사가 기소된 것은 김정주 NXC 대표로부터 넥슨 주식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경준 전 검사장에 이어 올해 두 번째입니다.
대검은 기소와 별도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부장검사에게 최대 해임 조처까지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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