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시기사의 양심과 경찰의 끈기가 한국에서 거금을 잃어버렸던 한 중국인 사업가를 감동시켰다.
18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택시기사 A(52)씨는 “택시에서 누가 두고 내렸다”며 100달러 지폐와 5만원권 등 모두 500만원이 든 지갑 하나를 들고 구리경찰서를 찾았다. 지갑에는 신분증과 같이 주인을 찾을만한 단서가 없었다.
A씨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태운 외국인 승객이 지갑을 흘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서울 중구에 있는 호텔들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돈을 많이 잃어버린 투숙객’을 찾았다.
이틀에 걸친 수소문 끝에 많은 돈을 잃어버렸다고 호텔 카운터에 신고한
이 중국인은 “돈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정말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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