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10~2015년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 책임자였던 안진회계법인(대표 함종호) 임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안진의 회계사기 공모 혐의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의 회계사기 관행을 비롯한 도덕적 해이를 근절할 수 있도록 안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안진 회계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우조선 회계사기를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역시 대우조선 회계사기의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 회계법인에서 계속영업 중인 상장회사의 회계사기를 묵인한 혐의 수사는 회계라는 전문적 영역의 특성상 난이도가 높은 수사이고, 전례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특수단은 대우조선의 중요 회계자료에 대한 검토·분석을 건너뛰고 수조원대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및 공인회계사법 위반)로 안진의 배모 전 이사를 이르면 이번 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배 전 이사를 조사한 뒤 임모 상무도 소환한다. 이들은 각각 안진의 대우조선 외부감사팀을 이끌던 현장 실무책임자, 총괄 책임자였다.
한편 특수단은 대우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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