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잇따라 나타나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9일 오전 4시 40분께 전북 부안군 하서면 한 도로에서는 산속에 먹이가 부족하자 도로로 내려온 멧돼지 1마리가 차에 치여 죽었다.
지난 16일 서울 사직동 사직터널에 멧돼지가 나타나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고, 다음날인 17일에는 멧돼지 한 마리가 도심 한복판인 경복궁역 인근을 1시간 동안 휩쓸어 사살됐다.
멧돼지가 살아가는 환경이 악화돼 서식밀도가 단위 면적 당 4마리에서 5마리로 늘면서 먹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도심 한복판에 나타나는 멧돼지 출몰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멧돼지 관련 119구조 출동 횟수가 월평균 29.4회에 달해 하루에 한 번꼴로 출동했다.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연구관은 “우선 멧돼지를 만났을 때 시선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가만히 주시하고 몸을 숨겨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멧돼지는 온순하고 사람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는 동물이며 겁이 많다고 연구관은 말했다.
연구관은 “멧돼지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멧돼지가 인기척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근처 나무를 툭툭 친다든지 혹은 기침을 하면 멧돼지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달아난다”고 연구관은 설명했다.
이어 “멧돼지가 심리적으로 위험한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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