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에센스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씻어내는 제품' 아니라 위험
↑ 헤어에센스 가습기 살균제 성분 / 사진=연합뉴스 |
서울시는 시중에서 유통 중인 두발용 화장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즉시 조치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7월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두발용 화장품 총 30개 제품을 수거해 품질 적정성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A사의 헤어에센스 제품 1개 품목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A사의 헤어에센스 제품은 '씻어내는 제품'이 아니므로 CMIT/MIT이 제품의 성분으로 포함돼선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CMIT/MIT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제2장 화장품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로 분류돼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5-43호'에 씻어내는 제품에만 사용 한도가 0.0015%로 규정돼 있고 기타제품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앞서 국회복지위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지금도 11번가, 롯데마트, 이마트, CJ 오쇼핑, CJ 올리브영 등에 가보면 CMIT/MIT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돼 판매가 중지된
이에 대해 손문기 식약처장은 "조치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각되는 제품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점검을 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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