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대는 자신이 직접 만든 사제총을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사제총은 인터넷 검색으로 마음만 먹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위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주하던 성병대가 경찰관에게 총을 쏘자 불꽃이 일어납니다.
방아쇠도 없이 심지에 불을 붙여 쏘는 조악한 형태인데, 범행현장과 집에서 무려 17정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총기전문가
-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실제 총도 만들 수가 있으니까, 그 정도는 만들려고 하면 만들 수 있어요."
성병대는 인터넷에서 제작법을 익힌 것으로 보이는데, 한 동영상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600만 개가 넘는 동영상이 검색됐습니다.
쇠구슬을 넣어 쏜 사제총은 두꺼운 나무판자를 관통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제대로 제작된 사제총기는 알루미늄 또는 철판을 뚫고 구멍을 낼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피부는 충분히 뚫고…."
경찰은 성병대의 집에서 압수한 완구용 폭죽과 쇠구슬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총기제작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