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관련 시민·사회 단체들이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독도 수호 의지를 알렸다.
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통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데서 유래됐다.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신일 정보비즈니스 고등학교에서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6주년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독도 영상 상영과 테너 강대준의 ‘희망의 나라로’ 노래와 함께 시작돼 칙령 낭독과 일본의 침략과 전후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규탄으로 이어졌다.
길종성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장은 “독도는 지역, 종교, 정당을 초월해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의 영토임에도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 등은 국제사회와 일본과의 관계를 의식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평택시 소사벌초등학교는 이날 2개 교시에 걸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독도 바로 알기’ 교재를 통해 독도의 역사, 자연환경, 중요성 등을 배우고 일부 학급은 태극기 들고 달리기, 독도 영상자료 시청·토론, 독도 플래시몹 행사를 열기도 했다.
자치단체 가운데는 유일하게 경상북도가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경북도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끊임없는 독도의 침탈 야욕에
경북도는 이날 도청 현관에서 독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독도 사랑 플래시몹을 펼쳤다. 앞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독도 티셔츠를 입고 간부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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