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시작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번지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올해 41번째 주인 지난 2~8일에 113명 발생해 직전 주(72명)보다 41명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발생한 환자 19명에 비해서 94명이나 많다.
RSV 감염증은 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2세 이하 영·유아가 감염된다.
또 유행 시기마다 재감염되므로 호흡기감염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잠복기)는 보통 4~5일이며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가래,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RSV 감염증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며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RSV 감염증 예방관리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RSV 감염증과 관련하여 2011년부터 전국 100개 의료기관 감염관리실을 통해 급성 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겨울철 RSV 감염증 발생
질병관리본부는 RSV 감염증 예방관리를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마스크 쓰기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세 미만 소아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장난감과 이불 등을 자주 세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