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최순실 구속영장…안종범 전 수석 소환

【 앵커멘트 】
검찰이 잠시 뒤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오늘도 최순실 씨가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왔죠? 구속영장은 언제쯤 청구될까요?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최순실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검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검찰은 형사부 중심으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강제 모금과 최 씨의 횡령 의혹을 추궁했는데요.

어제 저녁부터 특수부로 무게중심이 옮겨져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전후로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씨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영장에 어떤 혐의가 기재될 지 주목됩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송성각 전 원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차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송 전 원장은 차 씨의 영향력으로 원장 자리에 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질문2 】
오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도 검찰에 소환되죠? 최 씨와 대질 조사도 진행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안종범 전 수석이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보일 것 같은데요.

최 씨에 이어 안 전 수석도 피의자 신분입니다.

안 전 수석은 쌍둥이같은 두 재단에 800억 원 가까운 돈이 모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물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서도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안 전 수석은 지금까지 최 씨는 물론, 최 씨와 관련된 회사들도 모른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는데요.

검찰은 상황에 따라, 최 씨와 안 전 수석의 대질 신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