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와직염 진단 중 30%는 오진"
↑ 사진=연합뉴스 |
피하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인 봉와직염(蜂窩織炎: cellulitis)은 30%가 오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봉와직염은 찰과상, 화상, 부상 등으로 황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이 피부 깊숙이 침투, 피부가 빨갛게 붓고 화농하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급성 피하 감염증입니다. 상처가 마치 벌집 모양으로 번져간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피부과 전문의 아라시 모스타기미 박사 연구팀이 이 병원에 하지 봉와직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 259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5일 보도했습니다.
이 중 거의 3분의 1인 79명이 단순한 피부 감염인 가성 봉와직염(pseudocellulitis)로 밝혀졌다. 이들 중 85%는 입원치료가 필요 없었고 92%는 불필요한 항생제가 투여됐습니다.
봉와직염과 가성 봉와직염은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려우며 영상이나 검사로 구분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모스타기미 바사는 밝혔습니다.
이는 전국적인 상황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그렇다면 연간 13만 건의 불필요한 입원과 51억5천만 달러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불필요한 항생제 투여가 항생제 내성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피부과학'(Dermatology)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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