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씨가 인천 아시안게임 등 자신이 맡은 주요 행사의 일감을 챙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자신의 회사 뿐 아니라 관계사까지 차 씨가 맡았던 행사 일감을 따낸 겁니다.
김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영상감독으로 선정된 차은택 씨.
당시 개·폐회식에는 차 씨의 아프리카 픽쳐스가 협력업체로 참여한 사실이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신이 감독한 행사에서 자기 회사의 일감을 챙긴 것입니다.
▶ 인터뷰(☎) :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
- "그 안에 각종 파트별로 감독이 다 있었을 거 아녜요. 이건 (대행사가) 정할 일이죠. "
차 씨와 관계된 또 다른 애니메이션 업체 역시 일감을 따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사업비 7억 5천만 원 상당의 영상과 멀티미디어 쇼를 제작한 겁니다.
해당 업체는 차 씨가 대표를 맡았던 또다른 유령회사의 지분 절반 가까이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12년 차 씨가 연출을 맡았던 여수 엑스포 한국관 영상 제작도 맡았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업체에 차 씨와의 관계를 물었지만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업체 관계자
- "(다른 회사로부터) 저희가 투자받은 건도 있고 해서 좀 민감하다고…."
차은택 씨가 자신이 맡았던 주요 행사의 일감을 관련 업체에 챙겨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하나둘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