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가 내일 오후 열립니다.
2008년 광우병 사태 이후 최대인 50만 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단체는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광화문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이 몰렸습니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내일(12일) 열리는 세 번째 집회에서 이런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 추산 50만 명, 경찰도 16만~17만 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는 주최 측 추산 70만 명, 경찰추산 8만 명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민주노총 부위원장
- "이번 주 민중총궐기는 우리 국민의 분노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100만 명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충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이 민주노총의 청와대 행진을 불허했지만, 법원은 경찰의 이런 결정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2만 명 이상을 투입해 집회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오후 평화집회를 당부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