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불법 훈련 자금을 받고, 이화여대에는 특혜 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유라 씨에 대한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정 씨는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8일 정유라 씨의 승마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사옥과 대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소환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압수물 분석을 포함해 정 씨를 부르기 위한 선행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의 변호인도 "검찰이 부르면 원칙적으로 가야하는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검찰 출석을 암시했습니다.
정 씨는 삼성에서 거액의 훈련비를 불법적으로 받고, 이화여대에는 어머니 최순실 씨의 영향력으로 특혜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독일에 5억 상당의 고급 주택을 갖고 있어, 대출이나 구입 과정이 투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매머드급 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만큼 정 씨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정 씨는 지난달 31일 이화여대에 온라인으로 자퇴서를 냈습니다.
자퇴서 제출과는 별개로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부정이 드러나면 정 씨의 입학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