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회엔 지난 1,2차 때와 비교해 더 빨리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그만큼 함성도 거셌고, 촛불도 더욱 촘촘해지고 넓어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멀리 보이는 청와대를 뒤로 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정오쯤부터 모이기 시작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칩니다.
오후 3시쯤부터는 발디딜 곳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2주 전, 오후 늦게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1차 집회 때의 3만 여명,
지난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차 집회 20만 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남녀노소,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전 세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날이 저물고 어두워지자 오후 5시부터는 함성과 함께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참가자들은 쌀쌀한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피켓을 들고선 묵묵부답인 청와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제동 등 방송인들은 문화제를 통해 참가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세계각국 교민과 유학생들도 박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촛불집회를 갖는 등 성난 민심은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