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16일) 오전부터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 질문1 】
김종 전 차관, 아직 조사받고 있죠? 검찰에 출석해 계속 같은 말만 반복했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김종 전 차관에 대해 10시간 가깝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 인터뷰 : 김 종 /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 최순실 씨랑은 어떤 관계세요?
- 모든 것은 제가 있는 그대로 검찰에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똑같은 말씀 반복하려고 오신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성실히 검찰 수사에 잘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 질문2 】
최순실 씨에게 수많은 특혜를 준 김 전 차관도 정호성 전 비서관처럼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긴급체포될 수도 있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오늘 밤에 집으로 돌아가기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차관은 수사 내용에 따라 오늘 밤늦게 긴급체포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차관직에 오른 뒤 '체육계 대통령'이라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 씨가 체육계 인사에 개입하고 각종 이권을 장악하는 데 가담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차관이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질문3 】
오늘 두 번째 검찰에 불려나온 사람이 있죠?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승마지원과 관련해 또다시 불렀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오후 2시부터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에게 말 구입 명목으로 35억여 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지난 12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19시간 밤샘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은 박 사장을 다시 불러 자금을 지원하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수뇌부의 역할 등을 재차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해 그룹 차원의 또 다른 지원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현장중계: 조병학 PD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