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19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순실 씨에게 체육계 이권을 몰아준 혐의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9시간 넘게 고강도 밤샘조사를 받은 김종 전 차관.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김 종 /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 "(모든 걸 대통령이 지시해서 했다고 진술하셨다는데 맞습니까?)
- …."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차관직에 오른 뒤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차관이 된 뒤에는 최 씨가 체육계 인사에 개입하고 각종 이권을 장악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K스포츠재단 설립 등을 지휘하고, 최 씨 소유의 더블루K에 문체부 사업을 몰아줬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재소환이나 사전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김병문,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