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의 분사 결정에 매주 2차례 파업으로 맞불을 놓았다.
17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6일 전 조합원 대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18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3일과 25일에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한다.
현대중공업 노조 내부에서는 전면파업 등 파업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최근 파업 집회에 참여하는 조합원 수는 전체 조합원의 10% 수준인 1500여명 안팎으로 파업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또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노조는 조합원 여론을 수렴해 12월 중 상급단체 가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앞당겨 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재 조합원 수가 1만4000여명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사회에서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사업부를 6개 독립법인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로봇은 대구, 서비스 법인은 부산으로 각각 이전한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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