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분양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분양권의 상당수가 부산지역 유력 인사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대 2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그야말로 알짜 분양권이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엘시티 청약 당시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평균 2천730만 원.
초고가에도 모든 평형의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68억 원짜리 펜트하우스는 경쟁률이 무려 68대 1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A 부동산 관계자
- "지금도 (프리미엄이) 몇억 붙은 건 몇억씩 붙었죠. 자기 물건이 좋으면 계속 비싸게 내놓는 거죠."
그런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알짜 분양권이 일부 부산 지역 유력 인사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부산시 경제특보와 부산지법원장 출신 변호사, 그리고 전 부산은행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공개 분양 이전부터 의구심이 제기됐던 사전청약설 등 특혜 분양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거론되는 인사 대부분은 미분양된 물량을 분양받은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 인터뷰 : 정기룡 / 부산시 경제특보
- "청약을 했는데, 떨어졌어요. (그 뒤에) 미분양됐다고 연락을 받고 (분양받으러) 갔습니다. "
앞서 부정한 수법으로 청약률과 프리미엄을 조작한 혐의로 분양대행사 대표를 구속한 검찰은 분양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최진백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