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요즘 충남 청양군에서는 왕대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반 대추보다 무려 5배 정도 큰데다 당도까지 높아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무마다 탐스럽게 잘 익은 대추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농민들은 행여나 대추에 흠집이라도 날까 하나하나 조심스레 수확합니다.
언뜻 봐도 시중에서 파는 대추보다 크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올해 재배된 청양 왕대추는 작황이 좋아 일반 대추에 비해 5배 정도 큽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대추 농장 주인
- "청정지역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물관리도 잘해야 되고 그래서 당도가 높고 좋은 것 같아요."
청양 왕대추는 아삭하면서도 달달해 이른바 '사과대추'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당도가 30브릭스에 이를 정도로 뛰어나 일반 과일보다 식감이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습니다.
가격은 1kg당 2만 원 선.
올해도 100여 농가에서 170톤 정도의 왕대추를 수확해 24억 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류원균 / 충남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
- "(농촌) 진흥청에서 개발된 저장시설을 이용해서 3~4달 넘게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2017년도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크기와 단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청양 왕대추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