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3명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아직도 규명해야 할 의혹이 많습니다.
오늘(21일)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1일) 장시호 씨와 김종 전 차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20일)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 씨는 삼성그룹에 한국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각종 이권을 챙기려고 이 센터를 설립했고, 삼성이 지원한 16억 원 가운데 11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 7천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차관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전 10시 30분, 장시호 씨는 오후 3시에 영장실질심사가 열려 늦어도 오늘(21일) 중으로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구속한 뒤 박근혜 대통령 개입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청와대의 개입 의혹이 커지면서 검찰의 다음 타깃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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