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통영 햇굴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인기가 많아 해외로도 수출이 늘고 있는데, 올해는 작황이 좀 나쁜 게 흠입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경남 통영의 한 굴 양식장.
양식 줄을 끌어올리자 햇굴이 주렁주렁 매달려옵니다.
바다의 우유처럼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인 통영 굴이 제철을 맞은 겁니다.
태풍과 고수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작황이 좋지 않지만, 질 좋은 통영 굴은 남해안의 자랑입니다.
▶ 인터뷰 : 최정복 / 굴수하식수협 조합장
- "위생적으로 잘 키운 굴인데 향이 좋고 아주 소비자들이 먹기가 좋습니다."
어렵게 수확한 굴은 곧장 굴 껍데기를 까는 박신장으로 옮겨집니다.
아낙들의 손을 거쳐 뽀얀 속살을 드러내면 세척 후 다시 상품으로 태어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복선 / 박신장 근로자
- "눈코 뜰 새도 없고 세수할 시간도 없이 바쁩니다."
통영을 포함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굴은 모두 2만 7천여 톤가량.
이 중 10%는 중국과 일본으로 팔려나가는데 올해는 러시아 수출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홍태 / 굴 양식 어민
-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굴을 어민들이 노력해서 공급하니까 많이 먹어 주시고…"
남해안 청정 굴 수확은 내년 봄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