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로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뜯는 이른바 '동네조폭'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경찰이 단속에 나섰더니 검거된 동네조폭만 6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다른 남성과 대화를 하다 갑자기 멱살을 잡습니다.
그대로 땅에 내팽개치고 끌고 다니고, 육중한 소화기까지 날아옵니다.
이른바 '동네 조폭'들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영세 자영업자를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경찰이 지난 1월부터 잡아들인 전국의 조직폭력배는 9천여 명, 이 가운데 동네조폭은 약 6천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동네조폭은 대부분이 전과 11범 이상의 상습범이었고, 주로 영세 상인들을 파고들었습니다.
▶ 인터뷰(☎) : 동네조폭 피해자
- "폭력을 좀 행사하더라고요. 경찰에 신고하고 싶어도 보복이 두려워서"
경찰은 단순 폭행이나 협박에 대한 처벌이 비교적 가벼운 탓에 동네 조폭이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장재혁 / 경찰청 폭력계장
- "행위에 따른 처벌 형량이 적다 보니 단기형을 살고 나와 계속적으로 범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 경찰은 동네조폭 등 생활 주변 폭력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뿐만 아니라 보복 범죄를 막기 위한 피해자 보호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