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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경남 창원시 창원시청 앞 창원광장서 열리 5차 촛불집회. 비가오고 쌀쌀한 궂은날씨에도 지난주와 비슷한 인파인 1만명이 몰려 ‘박근혜 퇴진’ 등을 외쳤다. |
26일 오후 5시 경남 창원시 창원시청 앞 창원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는 노란색, 흰색, 파란색 등 색색의 우비를 입은 가족들과 우산을 쓴 노인들, 청소년 등 시민들이 나와 ‘박근혜 퇴진’이라는 촛불은 든채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날씨와 싸늘해진 겨울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파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계속해서 몰려들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경남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시국대회는 지난주와 비슷한 1만명의 시민(주최측 추산)들이 몰려 광장 한켠을 꽉 채웠다. 경찰도 이날 지난 주보다 1000명 적은 4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이번 집회에서도 여전히 가족단위의 시민 참여 뿐만아니라 수능을 끝낸 고등학생들이 대거 눈에 띄였다.
집회에 참여한 이희준씨는 “사실 그동안 한번도 촛불집회에 못왔다. 오늘은 비도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많이 안 모일 것 같아 힘을 보태려고 마음먹고 나왔는데 여전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이게 무슨 의미인지 대통령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촛불집회에 참여한 인파들은 행사를 마치고 오후 7시시부터 행진을 시작해 중앙사거리와 상남분수광장 등으로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특히 경남에서는 창원뿐만아니라 지난 3차 촛불집회 이후 시골 군지역에서도 주중에 소규모 단위의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의령함양 창녕 등 비교적 인구가 적은 군지역에서는 주로 농민들이 나서 50~100명 단위의 집회를 이어갔다. 도시에서는 동네별로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 주민들은 지난 10일,17일에 이어 24일에도
이날 경남에서는 전체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에서 지역별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를 열어 2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김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중에도 소규모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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