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에 이어 국정 농단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 씨가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최 씨 기소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공모' 혐의가 적시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하다 결국 구속된 차은택 씨.
검찰이 오늘 차 씨와 광고계 선배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재판에 넘깁니다.
핵심 혐의는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강탈에 가담하고 개인회사의 돈을 빼돌린 것.
또 지인을 대기업에 앉히려 압력을 행사하고, 문화행사 선정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통령이 또 다시 공범으로 적시될지가 가장 관심사입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안종범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대통령을 공범 관계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차 씨 기소가 최순실 중간수사결과 발표 때와는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밝힌 상황.
이 때문에 대통령이 다시 등장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더 실립니다.
적어도 차은택-대통령의 공범 관계인 범죄 혐의까지는 찾지 못했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긴 뒤 빠르면 이번주 후반쯤 사건을 특검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