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들의 촛불은 박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5차 촛불집회 행진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200미터 앞까지 진출했는데요.
이제 관심은 현행법상 마지노선인 100미터 앞까지 갈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5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박근혜를 구속하라!"
이곳은 청와대로부터 불과 200미터 떨어진 장소로, 성인 걸음으로 3분이면 도착합니다.
대규모 반정부 집회와 행진이 청와대 코앞까지 허용된 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촛불은 갈수록 청와대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청와대로부터 800미터, 일주일 전 400미터에 이어 이번엔 200미터 앞까지 접근이 허용된 것입니다.
법원은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을 근거로 행진을 허용하는 대신 야간의 우발적인 안전사고를 우려해 시간은 오후 5시 반까지로 제한했습니다.
현행 집시법은 경호상의 이유로 청와대 100미터 이내에서는 집회 또는 시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청와대 100미터 앞까지 더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법원이 다음 촛불집회에서 마지노선인 청와대 앞 100미터 집회를 허용한다면, 역사에 또 다른 획이 그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