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머니가 길에서 주운 교통카드를 6개월간 사용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교통카드의 주인은 배우자가 사용한 것으로 생각하고 카드를 분실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점유이탈물 횡령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박모(6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올해 5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의 한 성당 앞에서 김모(36)씨 명의의 터치 후불식 교통카드를 주운 뒤 6개월동안 약 30만7000원의 버스요금을 부정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길에서 우연히 주운 교통카드로 버스요금 결제가 가능하자 상습적으로 사용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평소 김씨의 아내는 김씨의 교통카드를 가방에 넣어
경찰은 카드 사용 내역과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 등을 추적해 박씨를 붙잡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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