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 쇼핑몰 경험 중국인 99% "또 이용하겠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중국인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 한국 온라인 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중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품질이 좋아서’(58.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정품 신뢰도가 높아서’(49.8%),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48.6%) 등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로 구입하는 품목(복수응답)은 화장품류(76.9%), 의류(53.2%), 가방·지갑·기타 패션잡화(36.7%) 등의 순이었다.
또한 연간 평균 32회 가량 상품을 구매했고, 1회 평균 약 19만원, 최고 600만원까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종합만족도는 4.18점(5점 만점)으로 상당히 높았다. 추후 재이용 의사가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9.0%가 있다고 응답했다.
역직구 피해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0.1%가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로 경험한 피해유형(복수응답)은 배송지연·오배송·분실(32.8%), 반품·취소·환불 지연·거부(29.4%), 과도한 배송료·기타 수수료 부과(27.9%) 등의 순이었다.
피해에 대해 보상을 받았는지 질문한 결과 받았다는 응답(48.8%)이 가장 많았으나, 기대했던 보상을 받지 못한 응답자(일부만 받음 41.4%, 받지 못함 9.8%)도 절반을 넘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역직구 등 해외 소비자 피해해결을 지원하는 창구를 확충하는 한편, 해외 소비자가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이용해 피해해결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