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 의원이 박근혜 정부로부터 여러 특혜를 입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그 중 하나가 서울대병원이 김영재 원장 가족이 개발했던 피부리프팅 봉합실 도입을 추진했다는 거였죠.
여기에 익숙한 이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또 등장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7월 당시 서울대병원장이던 오병희 교수는 대통령 주치의이던 서창석 현 서울대병원장에게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의 만남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성사된 만남, 그런데 이 자리에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뜻밖의 사람이 동석합니다.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의 부인인 박 모 씨였습니다.
박 모 씨는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는 피부리프팅용 봉합실을 서울대병원에 팔려고 시도중이었습니다.
청와대와의 친분을 과시한 박 모 씨 말을 확인하려 안 전 수석을 만나자고 한건데, 아예 안 전 수석과 함께 나타난 겁니다.
서 원장 측 주장대로라면 청와대가 전방위로 나서 김영재 원장 지원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서울대병원 관계자
- "그 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가요?"
- "네,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최순실 씨 단골병원에 정권 실세들의 이름이 하나둘씩 거론되면서, 의혹으로 떠돌던 특혜 정황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