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후원 압력' 최순실 조카 장시호 구속기소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8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장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장 씨는 동계스포츠 관련 사업을 내세워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의 후원금을 받으라는 최순실 씨의 지시로 영재센터를 설립한 뒤, 김종 전 문체부 차관 도움을 받아 삼성그룹 등으로부터 18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장 씨는 이렇게 받은 후원금을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광고 회사 '누림기획'에 광고·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한 것처럼 꾸며 영재센터의 자금 3억여 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오는 11일 장 씨와 함께 삼성을 압박한 혐의로 최 씨를 추가기소하고, 김 전 차관과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경제수석도 같은 날 기소할 예정입니다.

[전정인 / jungin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