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짙은 안개 속에 도로에 내린 서리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광주에서는 차량 19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뿌연 안갯속에 수십 대의 차량이 도로에 널려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구조한 운전자를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아침 7시 반쯤.
짙은 안갯속에 서리가 내려앉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졌고, 이를 피하려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18중 추돌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김석구 / 사고 차량 운전자
- "차가 뒤엉켜 있는 걸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얼어 있어서 차가 밀렸죠."
이 사고로 38살 홍 모 씨가 중상을 입었고, 5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출근 시간에 사고 차량이 뒤엉키면서 이곳 도로는 1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조현호 / 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 "노면이 결빙돼서 1차 사고가 발생했고요. 사고를 피하면서 연쇄적으로 추돌 된 사고입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7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인근 국도에서 1.5톤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19대가 추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전남 나주에서도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광주에서 무안간 고속도로에서도 22중 추돌사고가 일어나는 등 전국이 교통사고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