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이 담긴 포댓자루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패가 심해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시신이 발견된 곳이 아파트와 공원이 있는 탁 트인 곳이라 누가, 왜 이런 곳에 시신을 버린 건지 여러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한 하천에서 커다란 포대가 발견됩니다.
환경미화원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지만 주변의 낙엽 등을 담는 포대인 줄만 알고 쓰레기 집하장으로 보냈습니다.
1주일 뒤, 포대에서 나온 건 사람의 시신이었습니다.
쓰레기 집하장에 있던 또 다른 미화원이 우연히 포대 속을 들여다보다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 인터뷰(☎) : 신고 환경미화원
- "머리가 보인 거죠. 그래서 그대로 그것만 보고 (경찰에) 신고한 거죠."
부패가 심해 10대나 20대 여성으로만 보일 뿐 현재로선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타살이 확실해 보이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소도 석연치 않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시신이 발견된 곳은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와 공원과 붙어 있는 탁 트인 곳입니다. 언제든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는 장소입니다."
대체 누가, 이런 곳에 버젓이 시신을 놔두고 사라졌는지 궁금증이
▶ 인터뷰 : 인근 주민
- "사람이 많이 다니고 가로등도 중간 중간 있는데 여기에서 발견됐다는 건 이해가 안 되는…."
경찰은 국과수 부검으로 신원을 확인해 살해 용의자를 추적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