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누구도 자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원지 태블릿 PC에 대해 증거까지 제시하며 최순실 씨의 것이 맞다고 확신했습니다.
또 청와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경로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1차 대국민담화 (지난 10월 25일)
-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 홍보 분야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카메라 앞에 나와 최순실이라는 존재를 인정하게 만든 태블릿 PC 한 대.
최순실 씨는 지금까지도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최 씨가 지난 2012년과 13년 두 차례 독일을 방문했고, 이때 이동통신업체와 외교부가 보낸 로밍요금과 영사콜센터 안내 메시지가 이 태블릿에서 수신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독일 방문시점에 이 태블릿을 이용해 사무실 직원에게 보낸 업무 메시지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조카 장시호 씨가 보유한 서귀포 빌라 인근에서도 이 태블릿을 사용한 흔적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어떤 방법으로 최순실에게 문건을 유출했는지도 공개됐습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정 전 비서관과 최순실 씨는 동일한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공유합니다.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문건을 메일 계정에 걸어둔 다음, 최순실 씨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과 최순실 씨는 지난 2년 동안 895차례나 전화 통화를 나눴고 1,197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