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 의원의 보좌관 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최 의원의 개입 정황을 확인하고 있는 검찰은 곧 최 의원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정 씨는 최 의원 사무실에서 일했던 황 모 씨의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최 의원이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중진공 간부에게 위증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013년 말 중진공 공채에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4년간 일한 황모씨가 합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황 씨는 서류와 면접 점수가 다른 지원자에 낮았지만 합격했습니다.
지난 1월 검찰은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등이 채용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재판에 넘겼지만 최 의원은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최 의원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박 전 이사장이 지난 9월 재판에서 "최 의원의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정 씨를 구속시킨 검찰은 조만간 최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