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세의 이유는?
↑ 비트코인 / 사진=MBN |
비트코인은 올 초 이후 79% 급등한 778달러로 2014년 초 이후 최고로 올랐습니다. 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 브라질 헤알의 수익률에 비해 4배에 달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탄생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금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4년 각국 정부가 단속을 강화하고 주요 거래소에서 계좌자금이 빠져나가면서 58% 급락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비트코인은 중국의 자본통제 강화부터 미국과 영국의 고립주의까지 세계 경제의 대변화에 힘입어 화려한 재기를 노리고 있다고 미국의 한 매체가 분석했습니다.
해당 체는 비트코인 흥망성쇠의 배경을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지만 올해 급등세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자본 통제가 있습니다. 세계 각국 정부가 자국 통화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점이 비트코인 수요를 끌어 올렸다. 특히 중국 정부는 과거에 비해서 개선됐지만 여전히 위안화의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해외에서 자본 사용을 억제하며 유동성을 중국 본토에 묶어놨다. 결국 이러한 제한이 비트코인의 매력을 높였습니다.
주요국의 고립주의가 자유로운 송금을 억제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멕시코 국경을 따라 장벽을 세우는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로의 송금을 중단 혹은 제한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채굴형 비트코인의 공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른 면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수학문제 해결을 통해 채굴되는데, 정답을 맞혀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의 공급은 거의 4년에 한 번꼴로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결제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찾는 개인과 기업이 늘고 있는 점도 있습니다. 투자자와 온라인 쇼핑 고객들의 비트코인 사용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 3분기 비트코인 계좌는 110만개 넘게 늘었고 1년 전에도 120만개 증가했습니다.
각국이 화폐개혁을 통해 부패를 단속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 역시 비트코인의 성장에 한몫했습니다. 인도와 베네수엘라는 최근 뇌물을 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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