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김모씨(남성,만 51세)는 주택에 생긴 벌집을 제거하려고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뿌리며 불을 붙이다가 처마에 불이 옮겨 붙었다. 7월 최모씨(여성, 만 30세)의 욕실에서는 보관 중이던 쉐이빙 폼이 터져 욕실 천장에 구멍이 나고 유리가 깨졌다.
살충제, 탈취제, 화장품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는 에어로졸(스프레이형) 제품의 충전가스가 대부분 가연성이라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에도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 9개월간(2013.1~2016.9)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에어로졸 제품 관련 화재·폭발 사례 87건을 분석한 결과 사고발생원인은 ‘에어로졸 분사 후 점화’가 20건(23.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기 자체 폭발’ 18건(20.7%), ‘쓰레기 소각로 투입’ 또는 ‘화재열 노출’이 각각 12건(13.8%) 등으로 나타났다.
위해증상이 확인되는 29건 중 대부분은 화상(26건, 89.7%) 피해였는데 주로 머리·얼굴(17건, 58.6%)을 다쳤다.
품목별로는 살충제 29건(33.3%), 락카 스프레이 22건(25.3%), 청소용 스프레이 6건(6.9%)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주택이 47건(54.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장 등 산업시설 12건(13.8%), 판매시설 또는 자동차가 각각 6건(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에어로졸 제품은 대부분 폭발 위험이 있는 LPG 등 가연성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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