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에 앞서 삼성의 전직 임원 김모씨는 "자신 명의의 계좌가 차명계좌"라고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나연 기자!
[질문]
오늘도 '비자금 조성과 관리' 의혹에 대해 임원들을 소환하는데, 임원들 소환에 어려움이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차명계좌 명의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상무급 한 사람을 소환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측 실무자급 3명이 함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임원 4명에 소환 통보를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소환을 거부해 한 명만 소환 조사한다는게 특검측 설명입니다.
특검팀은 삼성 측의 비협조에 대해 거듭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삼성 측이 좀더 성실한 자세로 특검 수사 임해야 할 것이라며, 소환 불응에 대해 여러가지 복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가 운데 특검팀은 삼성 측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화재 압수수색 당시 한 직원이 다른 사무실에서 전산 서버로 접속해 자료를 일부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이에앞서 삼성전기 전 상무였던 김모 씨는 자신 명의로 개설된 차명의심 계좌에 대해 "내가 전혀 모르는 계좌이며 들어있는 돈도 내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특검 수사가 시작된 뒤 삼성 출신 임원 가운데 비자금 차명계좌를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비자금 조성과 관리'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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