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봄방학을 앞두고 하던 졸업식을 12월이나 1월로 앞당기는 초·중·고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찬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조기 졸업식’에 찬성하는 측은 졸업생들이 상급학교 진학 준비를 충실히 하고 직업체험, 해외연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반면 졸업 시기가 빨라지면 학생 지도와 교과과정이 소홀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에는 12월에 졸업식을 한 학교가 없었지만 올해는 백학초와 인천체고가 12월 30일 졸업식을 한다.
1월에 졸업식을 하는 학교도 올해는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6곳이었지만 내년 1월에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4곳 등 10곳으로 늘었다.
12월·1월 조기 졸업식을 하는 학교수가 1년 전보다 두배로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조기 졸업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12월 말이나 1월 초에 졸업식을 하려면 기말고사 결과를 처리하기 위한 행정업무 일정이 빠듯하고 졸업식 이후 학생지도와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매년 고입 학력고사나 대입 수능이 끝난 뒤 각 학교가 3학년생들의 학사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졸업식을 앞당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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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방학 검토 중 하교하는 학생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초중고 독감 환자가 1천명당 15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연령(7∼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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