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나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데요.
서해안 굴 단지로 알려진 충남 보령 천북면에서 굴 축제가 한창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커다란 철판 위에 굴을 듬뿍 넣습니다.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이 큰 주걱으로 비비자 초대형 굴밥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식당 주인
- "천북 굴은 밀물과 썰물에 의해서 햇빛을 보고 자란 굴이기 때문에 더욱더 맛이 있어요."
축제장 인근 식당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연탄불에 구워 먹는 석화는 특별한 맛과 추억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정민준 / 경남 창원시
- "역시 굴은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죠. 진짜 쫄깃하고 맛있어요."
천북 굴 단지는 한 해 동안 20여만 명이 찾을 정도로 겨울철 관광지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겨울철 별미인 굴구이를 비롯해 굴밥과 굴칼국수 등 굴을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서해안 청정지역인 천수만에서 자란 굴은 내년 2월까지는 속살이 통통하게 올라 이맘때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충남 보령시장
- "겨울철 낭만 여행으로 천북 굴 단지에 오셔서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까지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겨울 바다의 낭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북 굴 축제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