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산 10조?…특검 "재산 형성과정 추적하는 별도 팀 꾸리겠다"
↑ 최순실 10조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재산 형성 과정을 추적하는 별도의 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섭니다.
특검팀은 23일 최씨 측이 불법 축재한 재산 규모를 규명하고자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밝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습니다.
최씨에 대해선 수백억원대에서 최고 10조에 이르는 자산가라는 소문만 있을 뿐 정확한 재산 규모와 축재 과정은 의문에 싸여있습니다.
그 출발점은 최씨의 부친 최태민씨입니다.
육영수 여사 사망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 대통령의 영향력을 업고 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끌어모은 것은 물론 사기·횡령 등 각종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특검팀은 최씨의 국외 자산을 효율적으로 추적·확인할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씨가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려 한 정황은 이미 상당 부분 드러나있습니다.
독일 검찰은 최씨가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를 통해 삼성 측에서 컨설팅 명목으로 받은 자금 280만 유로(약 35억원) 중 일부를 세탁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입니다.
수사 대상은 최씨와 더불어 최씨의 딸 정유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순실씨의 부정한 재산 형성과 관련한 제보가 많이 들어와있다"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수사 인력을 보강해 본격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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